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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한국보다 시원한 동아시아 여행지(칭다오, 하코다테, 타이둥)

by jeygo 2025. 6. 6.

중국 칭다오 관련 사진

 

2025년 여름, 한국의 폭염은 더 길어지고 더 강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는 날이 40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대도시 중심의 열섬 현상까지 더해져 ‘숨 막히는 여름’이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시원한 기후와 여행 인프라, 그리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동아시아의 여름 도시들이 피서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덜하며, 자연과 도시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 도시 3곳을 엄선하여 요약형 + 서술형으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1. 중국 칭다오 – 해풍이 만든 여름의 예외

- 여름 평균기온 24~27℃, 습도도 낮은 편
- 바닷바람이 끊임없이 불어 체감 온도 낮음
- 독일풍 건축 + 바닷가 풍경의 이색 조화
- 해양관광, 먹거리, 문화행사 풍부


칭다오는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해양성 기후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여름철 평균기온은 약 24~27도 수준이며, 서울의 평균기온(30~32도)보다 훨씬 낮습니다. 또한 동해에서 불어오는 지속적인 해풍 덕분에 체감온도는 더욱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이 도시는 19세기 독일 조계지로 개발된 이력이 있어 유럽풍 건축물과 중국식 바닷가 풍경이 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대표 명소로는 잔교(栈桥), 팔대관 경구, 천주교 성당, 제일 해수욕장 등이 있으며, 시원한 저녁에는 노을지는 바다와 함께 해산물과 생맥주를 즐기는 ‘칭다오 맥주 거리’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8월에는 칭다오 국제맥주축제가 열려 맥주 시음, 야외 음악 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가성비 좋은 여름 문화도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김포공항에서 직항편이 주 10회 이상 운영되며, 2시간 이내로 도착하는 접근성도 큰 장점입니다.

2. 일본 하코다테 – 여름에도 선선한 북국 항구 도시

- 홋카이도 남부, 평균기온 20~25℃ 유지
- 바다와 산, 유럽풍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조화
- 일본 3대 야경, 신선한 해산물, 노천 온천 가능
- 한국인 대상 여행 인프라 완비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지낼 수 있을 정도의 선선한 기후를 자랑합니다. 2025년 7~8월 기준, 낮 최고 기온이 26도를 넘는 날은 드물며, 아침·저녁에는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많아 쾌적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하코다테의 매력은 ‘시원한 날씨’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토마치 지역에는 옛 외국 공사관 건물들과 유럽풍 교회들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으며, 야경으로 유명한 하코다테 산에서는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하코다테 어시장에서 해산물 덮밥이나 게살 라멘을 즐기고, 낮에는 고료카쿠 공원에서 산책, 밤에는 유노카와 온천 거리에서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일정은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여름 힐링 루트’로 꼽힙니다. 도쿄에서 하코다테 공항까지 국내선 항공으로 약 1시간 20분 소요되며, 한국에서는 삿포로나 하코다테를 경유해 홋카이도 일주 여행도 구성 가능합니다.

3. 대만 타이둥 – 산과 바람이 만드는 에코 여름 도시

- 타이베이보다 평균기온 2~4℃ 낮음 (26~28℃)
- 해풍 강하고, 습도 낮은 동부 지역
- 원주민 문화 + 해안 도로 드라이브 + 서핑 콘텐츠
- 한국인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 비경


대만 동부에 위치한 타이둥은 산과 바다 사이의 좁은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조용한 도시입니다. 서쪽 타이베이나 타이중보다 연평균 기온이 3~4도 낮고, 강한 해풍 덕분에 습한 기운이 빠르게 사라져 쾌적한 체감을 선사합니다. 여름철 타이둥의 진짜 매력은 자연과 로컬 문화에 있습니다. 바다 쪽으로는 서핑과 스노클링이 가능한 대시 해변과 샤오예류가 있으며, 내륙 쪽으로는 원주민 전통 마을, 열대 과일 농장, 예술 공방이 결합된 창작문화 거리가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화롄-타이둥-타이베이를 잇는 해안 열차 여행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도 노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열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태평양과 바나나 농장, 전통 마을 풍경은 마치 한 편의 영상처럼 감동을 줍니다. 타이베이에서 기차 또는 고속버스로 반나절 이내 도착 가능하며, 여행사에서 점점 더 많은 에코 투어 상품을 내놓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혼자 조용히, 혹은 둘이 천천히 걷고 싶은 사람에게 타이둥은 가장 시원한 여름 도시입니다.

결론

2025년 여름, 기후 스트레스 없이 여유롭고 시원한 여행을 원한다면 지금 소개한 칭다오, 하코다테, 타이둥은 당신의 피서 리스트에 반드시 올려야 할 도시입니다.

폭염과 습도에서 벗어난 여름을 원한다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해답입니다. 가까운 동아시아에도 한국보다 더 시원하고, 더 감성적인 여행지가 존재합니다. 올 여름은 피서와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도심 속 도피처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