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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남미 축제 일정(인티 라이미, 설날 카니발, 델 베르아노, 우유니, 마마 네그라)

by jeygo 2025. 6. 6.

페루 인티 라이미 축제 관련 사진

 

남미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살아 있는 문화와 열정이 넘치는 대륙입니다. 특히 여름(6~8월)은 남미 각국에서 수많은 전통 축제, 음악 페스티벌, 종교 의식이 집중되는 시기로, 현지의 리듬과 사람들 속에 녹아들 수 있는 최고의 시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여름 기준으로 꼭 가볼 만한 남미 대표 여름축제 5선을 요약형 + 서술형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페루 인티 라이미 (Inti Raymi) – 태양의 축제

- 매년 6월 24일, 쿠스코에서 개최
- 잉카 제국의 태양신 숭배 제례 재현
- 1,000명 이상 배우·댄서 참여
- 무료 관람 구간 존재, 조기 도착 필수


인티 라이미는 페루 쿠스코에서 매년 6월 24일 열리는 태양신 인티에게 바치는 최대의 전통 축제입니다. 잉카 제국 시절부터 이어진 이 의식은 스페인 식민지기에 금지되었다가 20세기부터 복원되어 오늘날 대규모 퍼포먼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축제는 아르마스 광장, 산토 도밍고 수도원 앞, 그리고 주 무대인 사스크아이와만 유적지에서 진행되며, 약 1,000여 명의 배우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행진, 제례, 전통 무용, 음악을 선보입니다. 좌석이 마련된 유료존도 있지만, 사전 예약 없이 입장 가능한 무료 관람 구간도 존재하므로 조금 일찍 도착해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 쿠스코는 건기로 날씨가 맑고 쾌적해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시즌입니다.

2. 아르헨티나 설날 카니발 (Fiesta Nacional del Invierno) – 바릴로체 눈 축제

- 7월 중순~말, 바릴로체 중심지에서 개최
- 남미 한겨울, 눈 조각·스키·불꽃놀이
- 시내 퍼레이드와 민속 공연 풍성
- 관광객 참여 이벤트도 활발


아르헨티나의 겨울은 7~8월이며, 이 시기 바릴로체에서는 매년 겨울축제인 ‘피에스타 나시오날 델 인비에르(Fiesta Nacional del Invierno)’가 열립니다. 설경 속에서 펼쳐지는 스키 시연, 눈 조각 경연, 야간 불꽃쇼, 민속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됩니다. 바릴로체 시내 중심 광장에서는 거리 악사들의 공연, 지역 장인들의 플리마켓, 핫초콜릿 나눔 행사 등이 열려 도시 전체가 따뜻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2025년 기준 개최 예정일은 7월 15일 ~ 7월 28일 사이로, 자세한 일정은 6월 초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됩니다. 관광객 대상 이벤트도 많아, 가족 여행자 및 커플 여행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며 유럽풍 도시 분위기와 남미 겨울 감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3. 콜롬비아 페스티벌 델 베르아노 – 음악과 댄스의 향연

- 매년 8월 초, 보고타 중심 공원에서 열림
- 라틴팝, 살사, 레게톤 공연 다수
- 무료 콘서트, 댄스 워크숍, 푸드트럭 행사
- 젊은층 중심의 활기찬 축제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는 매년 8월 첫째 주 ‘페스티벌 델 베르아노(Festival del Verano)’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라틴 음악과 젊은 문화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페스티벌로, 보고타 최대 공원인 시몬 볼리바르 공원에서 무료 콘서트와 댄스 퍼포먼스가 연일 이어집니다. 2025년에는 라틴팝 유명 아티스트, 살사 댄서, 스트리트 밴드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푸드트럭 존, 스포츠 이벤트, 친환경 마켓 등도 함께 운영되어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치안이 안정적인 지역에서 열리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나 혼행족이나 친구끼리 떠나는 여행에 추천되며, 라틴 아메리카 음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시즌 이벤트입니다.

4. 볼리비아 우유니 민속축제 – 사막에서의 전통 문화제

- 매년 7월 말~8월 초, 우유니 시내에서 진행
- 토착 부족 의상·춤·음악 퍼레이드
- 사막 투어와 연계 가능
- 고산지대 축제로 사진 명소 풍부


우유니 하면 보통 소금 사막을 떠올리지만, 7~8월에는 민속 문화축제가 함께 열려 사막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볼리비아 전통 부족의 민속 의상, 악기 연주, 원형 춤 등이 펼쳐지는 퍼레이드가 우유니 시내와 주변 마을을 순회합니다. 사막 투어와 일정상 연계가 쉬워, 새벽 투어 후 오후에 시내 축제를 관람하는 여행자도 많으며 사진가들에게는 현지인의 전통 복장과 하얀 사막 배경이 어우러진 장면이 인기 피사체입니다. 2025년 개최 예상일은 7월 27일 ~ 8월 2일 사이로, 축제는 비공식적이지만 매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여행일정 중 우유니를 포함할 계획이라면 꼭 체크해볼 만한 이벤트입니다.

5. 에콰도르 ‘마마 네그라 축제’ – 적도의 신비한 혼합 문화

- 매년 8월 초, 라타쿵가(Latacunga)에서 개최
- 아프리카·인디헤나·가톨릭 문화 혼합 축제
- 분장, 화려한 복장, 음식 나눔, 향·춤 중심
-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에콰도르 라타쿵가에서 열리는 마마 네그라(Mama Negra) 축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문화 혼합형 축제로, 아프리카 노예 문화, 스페인 가톨릭 전통, 인디헤나(원주민) 제례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축제 참가자들은 얼굴을 검게 칠하고 각종 소품과 꽃, 가면 등을 두르고 행진하며, 특정 구간에서는 성수를 뿌리고 음식을 나누며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전통이 이어집니다. 축제는 에콰도르 문화부와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무형유산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2025년은 8월 10일 전후 주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고산지대의 전통 문화, 열정적인 퍼포먼스, 종교적 의식이 융합된 독특한 축제로 평생 기억에 남을 체험을 제공해 줍니다.

결론

2025년 여름, 남미의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서 문화·역사·사람·음악이 어우러진 생생한 체험입니다. 잉카 문명을 기리는 쿠스코의 인티 라이미, 눈과 초콜릿이 어우러진 바릴로체 겨울축제, 보고타의 라틴 댄스 축제, 우유니의 민속 예술 행사, 에콰도르의 마마 네그라까지 — 이들 모두는 남미에서만 가능한 여름을 만들어줍니다.

이번 여름, 무덥고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지구 반대편의 문화와 열정에 빠져보세요. 남미의 축제 속으로 떠날 시간입니다.